SK텔레콤(대표 김신배 www.sktelecom.com)은 세계 최초의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전용 위성의 발사가 성공했다고 30일 공식 선언했다.
지난 13일 새벽 0시40분(한국시각 오후 2시40분) 미국 플로리다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된 '한별'위성이 발사 17일만인 29일 오후 5시55분(이하 한국시각) 직경 12미터의 대형 송신 안테나를 성공적으로 펼침으로써 발사 작업이 완전 성공했다고 SK텔레콤은 발표했다.

'한별'은 13일 오후 2시 40분 정각 로켓 '아틀라스Ⅲ-A'에 탑재되어 지상 3만 5천 785.6킬로미터 상공으로 쏘아 올려졌으며, 지상발사 28분 39초만인 이날 오후 3시 8분 39초에 로켓에서 분리돼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발사 33분 후인 오후 3시 13분 위성이 보내온 전파로 첫 교신에 성공했다.

또 다른 고비 중 하나인 태양전지판 전개 작업도 발사 5시간 후인 오후 7시 40분에 성공했다. 28일부터 진행된 12미터 대형 송신안테나 전개 작업이 29일 저녁 5시 55분 성공적으로 끝남에 따라 위성발사 작업의 성공을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이 시각 이후부터는 미국 위성제작업체인 에스에스로랄(SS/L)에서 약 3주간의 위성궤도시험(IOT, In Orbit Test)을 마친 후 위성소유주인 한국의 SK텔레콤과 일본 MBCO에 위성을 인도하게 된다.

한일 양국 공동서비스가 가능하게 제작된 한별위성의 성공적인 발사로 한일 양국은 세계최초의 이동 휴대방송 시대를 열기 위한 사업 협력은 물론, 선의의 경쟁에 들어갔다.

이미 지난해 7월 예비 면허를 획득한 일본 MBCO의 경우 이번 위성발사 성공으로 오는 5월 쯤 본면허를 자동으로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MBCO의 미조구치 테츠야사장이 오는 7월 서비스 실시를 밝히고 있는 등 일본의 서비스 실시를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한국의 경우 지난 3월 2일 방송법 국회 통과 이후(3월 22일 공표) 현재 방송법 시행령 개정작업이 진행 중이며, 또한 사업자 허가 추천 및 방송국 허가 등의 과정을 앞두고 있는 실정이다.

김신배 사장은 "이번 위성발사 성공 선언은 한국이 이동 휴대방송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준비를 끝낸 것을 의미한다"며, "SK텔레콤은 성공적인 위성DMB사업을 위해 최고의 위성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세계 최초의 DMB용 위성인 '한별'은 지난 2001년 12월 본계약 이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시에 위치한 에스에스로랄 본사에서 제작에 들어가 지난달 11일 제작을 마치고, 지난달 13일(한국시각) 발사장소인 미국 플로리다 케네디우주센터로 이동을 완료하고 지난 13일 성공적으로 발사되었다.

한별위성은 작년 9월 SK텔레콤과 일본 위성DMB사업자인 MBCO간의 위성공동소유계약에 의해 한일 공용으로 제작되었다.

위성 비용은 SK텔레콤과 일본 MBCO가 각각 34.66%, 65.34%로 나눠 위성구매 및 발사비용, 관제소운영, 보험 등 전체 2천910억원에서 SK텔레콤은 약 1천008억원을 분담했다.

양사는 위성을 공동사용함으로써 위성체, 보험, 지상 관제소, 운용비용 등을 분담하게 되어, 단독으로 운용했을 경우보다 SK텔레콤은 약 2천억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위성DMB서비스는 개인 휴대용 수신기나 차량용 수신기를 통하여 언제 어디서나 다채널 멀티미디어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신개념의 위성방송 서비스이다.

(02)6323-4216

/백재현기자 brian@inews24.com
http://www.vhd.co.kr/ct/read.htm?sm_id=db&sb_id=-2160